이준석 전 대표, 대구 출마설에 "변수가 생기면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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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대구 출마설과 관련하여 "저를 건들지 않는다면 (현 지역구인) 노원구병에 출마하겠다"며 "변수가 생기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29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 시민들의 지역 대표 정치인에 대한 갈망이 출마설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보수 진영의 어려움에 대해 "인재 풀이 열화됐다"며 "보수정당은 여전히 1960~70년대 개념의 '협박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정상적인 집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 올라탔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자기 정치 및 정책을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대표직을 수행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무리수를 두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선을 넘는 발언을 많이 했다며, 이로 인해 이준석 지지층과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전당대회에서 모두 낙선한 것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친윤그룹은 조직력 차원을 넘어 각 지역의 구·군·시·도 의원들이 단체 문자를 계속 보내며 김 대표를 도왔다"며 "그렇다고 그들이 김 대표의 조직이 될 수는 없다.
천하람이란 인물은 전당대회 전에는 인지도가 낮았다. 그런데 한 달 사이에 대부분의 국민이 그를 알게 됐다. 컷오프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결선에 진출해 황교안 후보를 앞섰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멤버 모두 전당대회 결과에 만족하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본다"며 "가장 큰 성과는 이들이 자신의 개혁 메시지(어젠다)를 일관되게 밝혀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들의 정치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앞으로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개혁 메시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성장을 거두며, 보수 정치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구 출마설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는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당내 변화와 지역 정치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관련된 정치 동향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