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 1부는 7년 동안 여성 10여명과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여 유포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모(32)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유포)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법조계에서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모텔 등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김씨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최소 12명으로 조사되었다.

앞서 한 피해자가 경찰에 김씨를 고소하였으며, 경찰은 해당 사건으로만 김씨를 구속하여 지난달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여 클라우드 계정에 저장된 다른 피해자 11명의 불법 촬영물을 발견했다. 검찰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불법 촬영물을 모두 삭제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접 보강수사를 통해 불법 촬영 범행의 전모를 추가로 밝혀냈다"며 "향후에도 불법 촬영 등 성폭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