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경기도에 여성 전용 감옥을 신축하는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은 이에 대한 반발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감옥인 청주 여자 감옥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화성에 새 감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현재 청주 여자 감옥에는 800명의 수감자가 수용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혜와 '제주 이혼남 살해 사건'의 고유정 등 강력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날 보도에서는 6평 공간에 화장실과 경비실 외에는 남은 공간이 없어, 6명용량의 공간에 현재 13명이 수감되어 있다고 설명되었습니다.

사실 전국 감옥의 여성 수감자 수용률은 용량을 기준으로 124%에 이르며, 청주 여자 감옥의 경우에는 특히 131%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폭력 사건이 잦아지고 수면 환경 또한 불량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교도관이 전했습니다.

교도관은 "추가 경비를 설치하고 싶어도 나중에 잠을 잘 공간이 너무 작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 인해 경비원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청주 여자 감옥장 이규성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수감자 간의 갈등이 확대되면 직원들이 거기에서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은 지난해 정부에 여성 수감자의 과밀 현상을 해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경기도 화성에 새로운 감옥 건립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청회가 개최되지 않았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추가 감옥 설립 반대 위원회장 이양섭은 "화성 여자 감옥 건립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고 분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지역에는 화성 직업 훈련소와 외국인 수용소가 위치해 있는 것이 추가 교정 시설 반대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한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와 주민들 사이의 협의와 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