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중국발전포럼에서 중국과의 우호 관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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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쿡 CEO는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경제회복: 기회와 협력' 주제의 포럼에 참석해 "중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후 처음 개최된 국제 행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도 참석했다.
쿡 CEO는 애플이 중국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이한다고 언급하며, "애플은 중국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1993년 베이징에 처음 사무소를 설립해 진출했다.
쿡 CEO는 중국 문화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하며, "중국에 올 때마다 무언가 배우고 간다. 주로 문화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디커플링과 공급망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기술 발전에 대해 "혁신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을 포함한 분야의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중국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의지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농촌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 위안(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쿡 CEO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팀 쿡 CEO의 참석을 "미국 관리들의 중국 탈동조화와 공급망 구조 조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애플은 지난 30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성장해 왔으며, 향후에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팀 쿡 CEO의 발언은 중국과 미국 기업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