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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三暮四의 얕은 꾀

관리자
2018.08.24 05:04 3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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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박 능재 

이 사자성어는 중국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오래전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때 송나라 저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원숭이들을 기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적 부담이 커서 먹이를 줄이기로 계획을 하고 하루는 원숭이들을 모아 놓고 저공은 이렇게 말을 했다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는 의사를 전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들은 아침에 세 개는 너무 적다고 동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말을 바꾸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는 (朝四暮三)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좋다고 하면서 기뻐했다는 내용이다. 조삼모사의 사자성어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양으로 주는 방법을 바꾸었을 뿐이며 주는 양의 달라지는 것은 없었는데 그들이 좋아 했다고 하는 것은 거기까지는 지능이 미치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한 예이다. 

  이 조삼모사의 뜻은 쉽게 말해 얕은꾀로 원숭이들을 속인 것인데 이단어가 사람들에게도 적용되어 솔깃하게 기만한다는 단어로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사자성가 기원전 4세기 초 사용된 증거도 있다. 열자(列子)라는 학자의 저서 제2편(황제)에도 기록 되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걸 보면 인간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간교한 꾀를 사용하여 자기의 이익과 편리를 위하여 상대를 속여 왔던 것을 알 수 있다. 저공이라는 사람은 원숭이들을 상대로 속이는 방법을 썼지만 이 조삼모사의 사자성어는 우리인간들 사이에도 더 많이 이용되어 왔음은 잘 아는 사실이다. 오늘날도 이런 얕은꾀로 사람들을이 서로 속이고 속고 하는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 사이에 왜 조삼모사와 같은 속임수가 생기나 하는 것은 자기에게 유리하거나 이익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또 그럴듯한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는데 이용되는 것이다. 특별히 판단이 흐린 시골 노인들을 속여 얼마의 돈을 투자하면 얼마의 이익금을 돌려주겠다느니 등등 갈취하는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세상이 놀랄만한 큰 사건으로는 조 희팔 사기사건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수도 없는 유사한 사건들이 한국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것을 듣는다. 이렇게 크고 작은 사건들은 악한 성품과 욕심에서 온다고 보아야한다. 이 모두가 조삼모사와 같은 간교한 꾀를 이용해서 이 사회를 물란 시키고 인간을 울리고 한다고 본다.

  여기서 옛날 중국학자들의 학설을 예로 들어본다. 공자이후에 유교의 전통을 이어온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했다. 그가 들은 예중에 이런 내용의 대화가 있다. 맹자가 양혜왕 을 만났는데 왕은 만나자 마자 이렇게 내 나라를 오셨는데 국정에 유익한 말이라도 하여주시겠습니까? 하고 말을 건넨다. 맹자의 대답은 왜 하필이면 이(利)를 논 합니까 오직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우선이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국가의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또 이런 대화를 했다. 나는 선한 사람임으로 국민에게 선정(善政)을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 예로 어느 날 소한마리가 슬피 울면서 끌려가는 것을 보고 어째서 저렇게 울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시위 신하가 대답하기를 조상 제사에 쓰려고 끌고 가는데 새끼와 떨어져서 저렇게 울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왕은 즉시 그 암소를 놓아주고 대신 양을 잡아 제사에 쓰도록 하라고 명령을 했다고 하며 이정도면 내가 선한 왕이 아니냐고 맹자에게 물었다. 맹자는 말했다. 소를 죽이는 거는 슬프고 양을 죽이는 거는 괜찮고 이게 어찌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행동이겠습니까. 하는 대화 내용이 있다. 

  이왕이 행한 행동과 맹자와의 대화중에 양혜왕이 善한 王으로 행세를 했다. 이 역시 조삼모사와 같이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남에게는 선한 모습으로 비치려는 위선(僞善)의 행위인 것이다. 저공이란 사람이 원숭이들을 속이듯이 양혜왕도 그러했다. 그럼 오늘날 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어떠한가? 조삼모사의 사건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아는 사실이다. 솔직히 말해 악의 씨가 이런 사건들을 유발 하게 되는데 그러므로 근본적인 치료는 인간들의 성품이 선(善)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린이들부터 도덕과 인의예지의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서 그들이 장성한 후에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아는 그런 지성인들로 교육해야 사회악(社會惡)이 조금이나마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선한 사람들만이 사는 평화스런 사회와 국가를 형성 할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말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너무도 다르다. 하나에서 열 가지 모두가 조삼모사의 얕은꾀를 써서 살아가는 실정의 사회이다. 미래를 위해 좋은 사회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면 우리 모두는 올바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며 행동으로 옮기는 그런 사람들로 채워 질때 세상은 바뀌게 마련이다 적당한 예가 될지는 모르지만 맹모삼천(孟母三遷)을 해서 자식을 가르친 맹자의 어머니처럼 자녀 손들을 기르고 교육하는 하는 부모들이 된다면 희망이 있는 세상은 온다. 그렇게 사회를 변경 시키지 못하면 언제고 조삼모사와 같은 사기 행각이 난무하는 세상이 사라 질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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