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카타르 아 시안컵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후반 11분과 23분에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컵 4연속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한국은 다섯 장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 옐로 카드는 8강전까지 유지된다. 8강에서 옐로 카드를 받을 경우 준결승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이 포함된 '역대 최강의 스쿼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1-0)와의 경기부터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것을 필드에서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려운 순간이 있겠지만, 우리는 매우 강하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매번 '우리는 이기러 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바레인이 공격에 나섰다. 바레인의 압둘
라 알 하샤시가 후반 6분에 골을 넣으며 경기는 1-1로 동점이 되었다. 이에 한국은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하여 김태환을 이기제 대신 투입했다.
곧이어 한국은 역습에 나섰고, 후반 11분에 골이 터졌다. 이강인은 김민재의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골키퍼는 방향을 읽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은 다시 한번 '황금 왼발'의 진가를 입증했다. 하지만 경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도 있었다. 조규성이 옐로 카드를 받으며 한국의 네 번째 경고가 되었다. 이외에도 어지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강인은 상대 선수의 무릎과 충돌하여 쓰러졌고, 의료진이 급히 출동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관중들은 환호하며 "이강인"을 연호했다.
바레인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20분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사용했다. 한국은 그러나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갔다. 이강인의 결정적인 골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측면으로 파고들어 황인범에게 연결했고, 황인범은 이를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를 뚫고 왼발 슛으로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켜 점수를 3-1로 벌렸다. 한국은 이어 홍현석이 조규성을 대신해, 김영권이 김민재를 대신해 교체되었다. 바레인도 교체 카드로 대응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변화를 주었다. 한국은 다양한 각도에서 공격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밝혔다. 반면, 바레인은 점차 기세를 잃어갔다. 후반 37분에 한국은 이재성과 박용우를 빼고 정우영과 박진섭을 투입하며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에는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심판은 끝까지 한국에 대해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은 시뮬레이션으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승규의 선방 덕분에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는 한국 축구에 큰 의미를 지닌다. 이강인의 활약은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과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결합되어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강인의 '황금 왼발'은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중요한 무기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