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전 예고 없이 비상계엄령 전격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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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10시 20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번 발표는 수석급 참모들에게도 사전에 공유되지 않은 채,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전속 영상 촬영팀과 의전·경호 인력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긴급 대국민 담화는 사전에 기자들에게 공지되지 않았으며, 방송사들에도 영상 송출 사실만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국민 담화의 영상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해당 사실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 전파되기 시작하며 기자들이 청사로 몰려들었지만, 경호 측에서 브리핑룸 입장을 불허했다. 기자들은 방송 영상을 통해서만 비상계엄령 선포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단은 강력히 항의했으나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로부터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진 또한 대부분 퇴근한 상태로, 긴급 대국민 담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대변인실과 홍보수석실 등 언론 대응 부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일부는 “비상계엄령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으로, 사안의 중대성으로 인해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의 이러한 비공개 방식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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