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더 이상 임금 선두주자가 아닙니다: 생활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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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주민들의 임금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지고 있습니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주간, 시간당, 연간 임금 상승률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주택가격부터 교육비, 가솔린,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알버타노동연맹(AFL) 소속 경제학자이자 이번 보고서 주연구자인 짐 스탠포드 박사는 캘거리와 에드먼튼이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탠포드 박사는 "알버타의 생활비가 매우 높습니다. 캘거리와 에드먼튼은 밴쿠버, 토론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캐나다 최고 비싼 도시들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결국 알버타 주민들은 적은 임금으로 높은 물가를 감당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2023년 알버타 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보다 불과 3% 높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17%나 웃돌던 임금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알버타 근로자들의 구매력이 10%나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주당 임금 상승률의 경우에도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알버타는 2.3% 증가에 그쳐 전국 평균 3.8%를 크게 하회했고, 모든 주 가운데 최하위 수준입니다.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는 4.5% 이상의 가장 높은 주간 임금 인상률을 보였습니다.
"생활비 위기의 한 축은 임금 수준인데, 이 부분에서 알버타가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라고 스탠포드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소기업연맹은 정부가 생활임금을 의무화할 경우 57만 개 이상의 소기업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오타와의 한 사업체는 직원들에게 생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비용이 들지만, 그것이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관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알버타의 실업률 또한 전국 평균 7%를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평균 실업률 역시 전국치보다 1%p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시간당 임금 인상률은 가장 낮은 수준이며, 연간 임금 인상률 역시 2% 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알버타 최저임금은 2018년 이후 동결된 상태입니다.
보고서는 알버타 주정부의 대학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전국에서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AFL 길 맥고완 회장은 "이번 보고서가 위기 상황을 알리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경고음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모든 알버타 주민의 생활수준이 내리꽂히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는 투쟁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경제성장과 임금을 저해하는 정부 정책의 폐기를 설득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