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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피의 일요일' 진압...최소 9명 사망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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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후 최악 유혈사태…"얼마나 더 죽어야 유엔 나서나"

2차 총파업에 강경 진압…'밀크티 동맹' 등 국제사회 압박 커져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28일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는 등 군부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소셜미디어(SNS)에는 2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쿠데타 한 달을 맞으면서 국내외에서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군사정권은 오히려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면서 인명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남부 다웨이에서 경찰의 발포로 3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매체 '다웨이 워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쿠데타 규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의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사는 가슴에 총을 맞은 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또 양곤에서 열린 교사들의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작전 이후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미얀마 시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망자 소식을 보면 이날 양곤 2명, 띤간쥰 1명, 다곤 1명, 다웨이 5명, 만달레이 1명, 바고 3명, 파코쿠 1명, 메익 2명 등 20명이 숨졌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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