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크란 축제 기간 동안 200명 이상 사망, 추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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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의 축제이자 명절인 송크란 축제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이 축제는 불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물총을 쏘며 즐기는 축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4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금지됐다가 이번에 열린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각종 사고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는 송크란 축제 기간에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축제 기간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만777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수치다.
중상자는 3814명으로 81.8% 급증했으며, 사망자는 232명으로 작년보다 26.8% 감소했다. 경찰이 운전 중 물싸움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일부 차량이 운전 중 물싸움을 즐겼다. 이로 인해 과속에 미끄러진 차량이 집 앞에서 물을 뿌리던 가족을 덮쳐 사망하거나, 오토바이를 탄 운전자들이 미끄러지며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안전벨트 미착용,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 등으로 인한 부상 사례도 많았다. 무엇보다 음주운전이 가장 많은 사고를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축제가 끝난 뒤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송크란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관광객이 많이 찾기 때문에 더욱 확실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태국 정부와 관계 기관은 앞으로 축제 기간 동안 교통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음주 운전 및 안전 장비 미착용 등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축제 기간 동안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하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해야 할 것이다.
관광객들에게는 축제 기간 동안 지역의 교통 및 안전 규정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요청하며, 현지 정부와 협력해 안전한 축제 진행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송크란 축제가 참가자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즐겁고 안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