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내슈빌 기독교 초등학교 총격 사건, 최소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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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커버넌트 스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시 15분경 총격 사건에 대한 첫 신고가 접수되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총성이 들려오는 2층으로 접근했다. 오전 10시 27분경 경찰은 범인을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경찰관이 유리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총격 사건으로 9세 어린이 3명과 60대 성인 3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해당 학교의 교장도 포함되어 있다. 범인은 28세 트랜스젠더 여성 오드리 엘리자베스 헤일(Audrey Elizabeth Hale)로 확인되었다.
헤일은 돌격형 소총 두 자루와 권총 한 자루를 소지한 상태에서 학교 측면 출입구를 통해 들어갔다.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헤일은 해당 학교 출신이며, 스스로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다.
경찰은 헤일의 소지품에서 진입점, 공격 일시 등 상세한 계획이 담긴 학교 지도를 발견했다. 그러나 그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2001년 설립된 사립 기독교 학교로, 200여 명의 학생과 42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은 총격이 일어나자 교회로 대피했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를 보호하기 위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족들에게 최악의 악몽이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 공화당이 돌격 소총 등 공격 무기 금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총격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수집하기 위해 이틀 동안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건과 관련하여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격 사건은 미국 내 무기 규제와 관련된 논란을 재점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는 최근 학교에서 발생하는 총격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어,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슈빌의 교육 당국과 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안전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피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학교와 지역 사회가 곧 회복되기를 바란다.